전시정보




특정 장소들을 배경으로 그곳을 바라보는 나와 공간이 주는 감성을 그곳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이야기하려고 하였다.따뜻하고 정겨운 감성과 차갑고 외로운 감성들이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며 삶의 흔적들로 곳곳에 남아 있는 모습들을 담백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하였다. 서울의 여러 비슷한 곳들을 찾아다니며 그린 것을 시작으로 이 연작은 연고지로 배경을 넓혀가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여러 마을의 골목길들은 우리들의 집 바깥에 걸친 공유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목길은 완전히 공적인 곳이라고 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종의 경계를 표현함에 있어 작가의 삶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예전에 있던 곳, 지금 머물고 있는 곳, 그리고 언젠가 돌아갈지도 모르는 곳, 그 어디에도 전적으로 기댈 수 없이 쉼 없는 모습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의 삶이 공존하며 그것은 시각적으로 표현될 때 각각의 특별함이 되어 계속해서 작품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