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1-12-20 - 2021-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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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2:00 - 18:00 |
| 장소| | 갤러리 아미디 아현/서울 |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220-1 |
| 휴관| |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10-3974-2926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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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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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작가가 되고자 마음먹은 뒤 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방황하는 시기에 방향을 찾고자 하루에 길게는 10시간씩 선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4년 동안 선 연습을 하였고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선 연습을 포기하려 하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가만히 앉아 바다를 보았습니다. ‘들어왔다 나갔다’ 끊임없이 반복하며 ‘파도’라는 ‘선’을 긋는 바다가 보였습니다. 그곳에 제가 있었습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선 연습과 붓질에 쌓여가는 고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저는 선 연습을 멈추었지 만 바다는 저와 다르게 언제나 ‘파도’라는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바다는 저보다 먼저 시작했으며 틀림없이 앞으로도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선'을 그어갈 것입니다. 고작 4년 동안 선 연습을 하고 지쳐 포기하려 하는 저와는 달랐습니다. 끝이 없는 선 연습을 저 혼자서만 하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저보다 더 오랜 시간 바다는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니었구나. 바다는 저의 선배이자 동지였습니다. 무엇보다 바다는 자유로웠습니다. 저는 붓질을 한번 하려면 따져 물어야 할 것들이 저를 옭아매는데 바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해진 형태없이 움직이는 파도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의 색도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웠습니다.바다가 부러웠습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끝없이 반복하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저 넓고 깊은 바다를 닮고 싶었습니다. 저의 붓질에 조금이라도 저 바다를 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제가 가야 할 길을 바다가 보여주고 있었다. 그저 붓을 잡 고휘 두르기만 했던 붓질에 목표가 생겼습니다. 제 붓질이 바다를 닮아 깊고 자유롭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자유로운 붓질로 화폭에 바다를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붓질 속에 담아온 바다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출처 = 갤러리아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