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19-07-05 - 2019-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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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0시~18시 |
| 장소| | 을숙도문화회관/부산 |
| 주소| | 부산 사하구 하단동 1151-14 |
| 휴관| | 전시마다 상이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51-220-5831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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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갤러리 을숙도 전시기획 공모에서 선정된 부산지역 현대미술작가 9명의 현대미술작품 50여점 전시 전시서문_박자현 | 4년 전 부산 만덕 5지구에 처음 갔을 때 만덕의 다가구 주택의 형태가 인상적이었다. 마을로 들어서면 골목을 사이에 두고 할머니들이 집 앞에 나와 앉아계셨는데 집 앞은 그분들에게 사적공간의 연속이자 커뮤니티의 장소로 이어지는 길목처럼 보였다. 만덕에는 2층 다가구 주택이 많았는데 ㄷ자 형태로 지어진 다가구 주택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중간형태 같았다. ㄷ자 형태 안쪽으로는 수돗가와 평상이 그리고 집안에서 쓰다 나온 의자들이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위치에 놓여있었다. 최근 지자체들에서 재생하려고 노력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이 이 마을의 다가구주택의 형태에서 이미 고려되어 있었다. 부산에 재개발되는 마을들을 다니며 이 곳이 모두 사라질 텐데 부산시에서 사라지고 있는 장소들을 기록하고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지금은 부산에서 시간성이 축적된 마을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부산의 재개발 예정지는 1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사라지는 마을이 100여군대가 넘는다. 부산의 거리, 마을들을, 시기마다 달라지는 창틀의 모양들을 멸종되어가는 개개의 도시 생물 종으로 가정하여 본다. 자연 발생적으로 만들어진 공공의 장소들, 평상들 길가에 놓인 의자들 작은 골목들은 새로 생긴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음각무늬가 들어간 담벼락들 집집마다 교체 시기가 다른 문의 모양들, 창틀과 발코니의 다종다양한 모습들은 부산도심에서 멸종직전이다. 부산에는 몇 년 전부터 사라지는 부산 마을들을 기록해오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이번 전시는 함께 동료로서 부산을 기록해온 작가들과 그동안의 기록들을 함께 공유하고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 이다. 사라지는 장소들을 기억하고 천천히 기록하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