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5-10-28 - 2025-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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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10:00 ~ 18:00 |
| 장소| | 과천시민회관 아라 갤러리 |
| 주소| | 경기 과천시 통영로 5/2층 |
| 휴관| | 일요일 |
| 관람료| | 무료 |
| 전화번호| | 02-2009-9746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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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바람결 MUNI(연문희) 이 전시는 작가가 지난 십여 년간 그린 작품 중, 50여 점을 <무의식의 결>, <모래의 결>, <바람결>의 연작으로 소개한다. 전시의 작품은 무의식의 심연에서 출발해 치유의 흔적을 지나, 바람처럼 흘러가는 시간의 결로 이어진다. 이 전시는 단순한 색과 선의 조합을 넘어 감정과 시간, 그리고 철학적 사유가 스며있다. 각 연작은 서로 다른 주제와 기법을 지녔지만, 전체적으로는 한 사람이 지속해 온 내면의 흐름에 대한 기록이다. 무의식의 결 - 평평한 심연 무의식의 문을 열어, 겹겹이 쌓인 기억과 감정의 심연을 더듬는다. 투명한 색의 층은 억눌린 내면의 결을 드러내며, 그 속에서 또 다른 세계가 스며 나온다. 이 연작은 2014년 이전의 작품으로, 프로이트의 자유연상법과 꿈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다. 작가의 꿈의 표상인 학, 바다, 바람을 모티브로 삼아 작업하면서,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관한 작업의 전개 과정을 제시한다.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엷게 물로 희석해 면 캔버스 위에 평평한 붓질을 반복하고, 얇은 색층을 겹겹이 쌓으며 내면에 잠재된 기억과 감정의 층위를 표현한다. 수백 번을 반복된 가로 붓질과 얇게 쌓인 색의 층위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 억눌린 감정의 틈새, 작은 문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듯한 상상이 드러난다. 모래의 결 - 반복 속의 치유 수없이 붓질을 반복하며, 나는 사막 위에 남겨진 흔적에 치유의 바람을 불어본다. 메마른 결은 그 모양을 달리하며, 흔적을 소멸시키고 회복으로 흐른다. 2023년에 작가가 광활한 사막을 여행하면서, 고독과 치유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손의 감각에 따라 붓질을 반복하며, 마치 모래 위에 흔적을 남기듯 감정을 기록한다. 사막의 메마름은 붓질을 통해 회복력을 지닌 감정의 지형으로 제시된다. 작가는 유화 물감을 테레핀으로 묽게 녹여 화면을 칠하면서, 건조와 덧바름을 반복해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린다. 이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상처 위에 천천히 쌓이는 치유의 리듬이다. 화면에는 파도나 구름을 연상시키는 움직임, 사람과 사람이 마주한 장면, 달과 문,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징적 이미지들이 뒤섞여 있다. 이러한 회화적 구성은 현실의 한계를 넘어, 존재와 세계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때로는 작품을 360° 회전하여도 감상할 수 있는 실험적 구성을 통해, 관객에게 다층적인 시각 경험을 제시한다. 바람결 - 흘러가는 것들 캔버스에 색을 올리고 지워내며, 바람처럼 스쳐 가는 순간들을 붙잡는다. 덧바름과 비움 속에서 남겨진 흔적은 또 다른 색으로 되살아나, 어디론가 흘러간다. 이 연작은 최근 작품들로 흐르는 시간과 자연 속에서 존재의 덧없음을 받아들이는 사유의 공간이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갈대와 나무들이 모티브가 되어, 바람의 흐름, 낙엽의 선율, 보이지 않는 시간의 물결을 담아낸다. 작가는 화면을 붓질로 채우고 다시 닦아내는 행위를 반복한다. 화면에 그린 이미지와 색을 지워가며,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는 감정과 시간의 자취를 표현한다. 이 닦아냄은 사라짐이 아니라 비워냄이며, 동시에 덧바름과 겹침 속에서의 새로운 흔적으로 남는다. 최근 작업에서는 강렬한 색상이 돋보이며, 공기의 떨림과 강물의 물살, 현기증 나는 하늘의 리듬을 증폭시킨다. *출처 및 제공: 연문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