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5-12-23 - 2026-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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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09:00am~05:00pm |
| 장소| |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
| 주소|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
| 휴관| | 월요일,1월1일, 설연휴 ,추석연휴 |
| 관람료| | 성인 1,0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 500원 5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무료 |
| 전화번호| | 전화번호 041-630-9232 |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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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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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이응노의 작업에서 선은 단순한 조형의 출발점에 머무르지 않는다. 종이 위를 따라 움직이는 선은 세계를 바라보고 형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때로는 대상을 관찰하는 도구가 되고, 때로는 화면을 구성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이번 전시 《확장되는 선》은 이러한 선의 변화와 흐름에 주목하며 고암 이응노의 작업을 하나의 고정된 양식이 아닌 지속적으로 탐구되고 전개되어 온 과정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는 초기 수묵과 드로잉에서 출발한다. 이 시기 작업은 종이와 먹, 붓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핵심은 재료 자체보다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으로서 ‘선’을 익혀 가는 과정에 있다. 연필을 사용한 드로잉 또한 이러한 조형 감각을 다지는 중요한 실천으로 이후 수묵화와 문자 형태의 변형으로 이어지는 실험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된다. 이어지는 작업들에서 선은 점차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 문자 형태의 변형과 재료 실험을 거치며, 선은 더 이상 대상의 윤곽을 따라가는 데 머무르지 않고 화면의 리듬을 만들고 형태와 관계를 구성하는 조형 요소로 작동한다. 각 시기의 작품들은 선이 놓이는 방식과 밀도, 반복과 중첩의 차이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과 사유의 층위를 드러낸다. 군상에 이르러 선은 여러 형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면을 이루며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반복되고 겹쳐지는 선들은 개별 형상을 넘어, 화면 안에서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고암이 선을 통해 인간의 형상과 그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사유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확장되는 선》은 선의 변화를 하나의 결론으로 제시하기보다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관람객은 작품 속 선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선이 만들어내는 형태와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형성되는 관계를 천천히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가 고암 이응노의 작업을 다시 바라보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동시에, 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가 어떻게 다양한 의미와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함께 사유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이응노생가기념관